헌 집 투자가치 높아진다

입력 2016-06-24 10:48 수정 2016-06-24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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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이상 임대조건으로 금리 1.5%짜리 2억원까지 지원받기

『최영진 대기자의 현장점검』

10년 이상된 낡은 단독ㆍ다가구주택 등을 개조해 저소득층 대학생이나 독거노인에게 임대하는 '집주인 리모델링 임대사업' 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이 높다.

이 사업은 수익형 임대사업 모델을 활용해 도심지 내 노후 주택가 환경 개선과 함께 정부의 공사비 지원을 받아 헌집을 싼 임대주택으로 개조해 심각한 주거난을 겪고 있는 대학생이나 저소득층에게 제공, 주거안정을 돕자는 취지도 담겨있다.

이와 관련, 최근 한국능률협회와 전국대학교부동산교육협의회는 영진사이버대학 서울캠퍼스에서 노후 주택 수익형 사업화를 위한 정부 지원제도 설명회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수익형 투자상품에 관심이 많은 은퇴세대를 비롯해 청년 사업가, 집주인 등 70여 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설명회에는 장계영 전국대학교부동산교육협의회 회장이 국토부의‘집주인 리모델링 임대주택 1차, 2차 시범사업’과 서울시가 실시하고 있는‘집수리 공사비용 지원제도’등 총 13개 유형의 다양한 지원제도를 안내했다. 장 회장은 "정부가 마련한 집주인 리모델링 사업의 경우 도심지 내 저층 노후 주택가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헌 집 주인의 경우 임대주택을 통한 거주와 수익을 동시에 얻을 수 있는 사업"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강해연 KNL디자인그룹 대표는 소규모 주택개발에 따른 입지선정 점검과 수익성 제고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강대표는 "중앙 정부가 제도를 마련했더라도 서울시와 같은 지방자치단체가 예산을 제대로 확보하지 않을 경우 사업추진이 불가능하며 특히 수익성이 나오지 않는 지역이 많아 사전에 입지 점검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집 주인 리모델링사업은 헌집을 1인 주거형 다가구주택으로 개조할 경우 금리 1.5%의 공사비 최대 2억원까지 지원하게 된다. 이 돈으로 임대주택을 짓게 되면 8~20년간 주변 시세의 80% 수준의 임대료로 저소득 대학생이나 독거노인 등에 빌려준다. 여기서 나오는 돈으로 빌린 공사대금 할부금과 이자, 각종 공과금을 납부하는 구조다.

LH공사는 임대관리 노하우를 이용해 임대주택건설 과정 컨설팅에서부터 주택 완공 후 임대 공실 리스크 부담,임차인 모집과 관리,임대료 수납,융자금 상환 등 임대업무 전반을 대행해 준다. 이에 따른 수수료는 임대료의 7%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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