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회원권은 골프장의 생존과 회원의 요구를 좁히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찾지 못한 채 약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2000년대 활화산처럼 불타오른 골프회원권에 대한 강한 투자심리는 아닐지라도 이용목적의 수요자가 잉여자금을 소비하는데 있어서 골프회원권 구입이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초고가대-약보합세
기존 회원권의 초고가대 회원권은 매수 문의가 거의 없다. 그렇다고 구좌수도 많은 것이 아니라서 시세는 약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10억원 정도 선에서 그린피가 저렴하면서 주말예약횟수가 보장되는 무기명회원권을 찾으려는 법인의 움직임은 다소 엿보인다.
▲고가대-보합세(무기명강세)
고가대 회원권은 역시 무기명회원권을 중심으로 개인보다는 법인이 매수세를 견인하고 있다.
기존 기명회원권은 거래량이 현저히 떨어져 있다. 매도, 매수 호가가 많아 매물이 2~3개만 나와도 약세를 보이는 상황이다. 매물이 없을 시 매수자는 관망세가 강해 쉽게 시세를 끌어올리지 못하고 있다. 반면 무기명회원권은 분양가 이상의 프리미엄이 형성돼 신규분양에 대한 관심이 적지 않다. 비에이비스타는 3억원, 5억원에 무기명회원권을 소수구좌 분양하고 있다. 그린피는 골프장 영업이익에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어 적정한 그린피의 무기명회원권은 골프장과 회원이 공생할 수 있는 시장을 만들어 줄 수 있다.
▲중가대-약보합세
중가대 회원권은 금액대비 그린피 및 예약율에 있어서 만족도가 가장 높은 회원권으로 시장상황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가격대의 회원권이다. 1억원의 마지노선이 무너진 88, 기흥은 상반기 성수기의 영향을 받지 못하고 약세를 보이고 있으나 남서울은 매물부족현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양은 약강세를 보이며 거래를 유지하고 있다. 강북권과 여주권의 중가대 회원권들은 대부분 약보합세에 머물러 있다.
▲저가대-보합세
저가대 회원권인만큼 거래량은 가장 많고 매수문의도 꾸준하다. 좋은 입지에 있지만 법정관리로 인해 가격이 하락한 양지의 경우 거래량이 증가했다. 한원, 덕평, 리베라, 이포등은 타이트한 매도매수호가의 격차를 보이며 박스권에서 시세가 움직이고 있다. 저가대 회원권은 접대보다는 모임위주의 회원들 이용이 많기 때문에 골프장 회원들간의 커뮤니티를 활성화하는 방안이 모색된다면 비회원을 동반해 그린피부담을 줄여 회원권 매수세를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동부회원권거래소(dbm-market.co.kr·대표이사 이준행) 골프회원권 애널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