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인물] 6월 25일 조지 오웰 ‘1984’, 이 시대에 더욱 빛나는 통찰력

입력 2016-06-2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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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오웰(1903.6.25~1950.1.21)은 ‘동물농장’과 ‘1984’를 쓴 영국의 소설가이자 언론인이다. 본명은 에릭 아서 블레어이지만 세간에는 필명인 조지 오웰로 잘 알려져 있다. 당대에 명성을 떨친 작가이지만 이 시대에 조지 오웰의 통찰력은 더욱 빛나고 있다.

오웰은 인도 벵갈 지방에서 태어나 영국의 명문 사립학교인 이튼스쿨에서 학창 시절을 보냈다. 졸업 당시 성적이 신통치 않아 식민지 관료의 길을 선택, 버마(현 미얀마)에서 경찰 간부로 첫 사회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식민지 경찰 생활을 하면서 제국주의에 대한 환멸을 느끼게 돼 결국 이모가 살던 파리로 이주했다. 건강도 악화하고 돈도 떨어져 2년 만에 영국 런던으로 돌아왔다. 서런던의 호손즈고등학교에서 교사 생활도 했으며 1933년 첫 번째 저서인 ‘파리와 런던의 밑바닥 생활’을 출간했다. 조지 오웰이라는 별명도 이 때부터 쓰기 시작한 것이다.

좌파계 출판사인 빅토르골란츠의 의뢰로 영국 북부 공업지대의 실태를 직접 취재하고 그 성과를 1937년 ‘위건 부두로 가는 길’로 정리했다. 아나키스트(무정부주의자) 계열의 사회주의자였지만 이 책에서 당시 좌파 지식인들의 맹목적인 소련과 공산당 맹신을 비판했다.

소련과 이오시프 스탈린을 통렬하게 비꼰 ‘동물농장’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우리나라에서는 과거 독재정권 시절 ‘동물농장’을 반공소설로 여기고 권장했다.

오늘날 가장 많이 거론되는 책은 ‘1984’다. 동물농장과 마찬가지로 전체주의에 대한 비판을 담았다. 이 책은 정부의 CCTV를 통한 감시와 사상 통제 등을 비판하기 위해 ‘빅브라더’라는 가상의 독재자를 내세웠다. 인터넷과 IT 기술의 발전으로 사생활 침해가 극대화된 지금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1984’를 떠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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