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파운드화 가치가 24일(현지시간) 10% 폭락했다.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이날 파운드·달러 환율이 10% 넘게 추락해 1.3305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가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묻는 국민투표에서 탈퇴가 승리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직후 낙폭이 10% 넘게 확대된 것이다. 앞서 ‘헤지펀드 대부’로 불리는 조지 소로스는 브렉시트가 현실화될 경우 파운드화 가치는 급격하고 빠르게 떨어질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소로스는 지난 20일 영국 일간 가디언에 기고한 글을 통해 국민투표에서 브렉시트로 결정될 경우 1992년 ‘검은 수요일’보다 더욱 하락하면서 투표 다음날인 24일에 ‘검은 금요일’을 맞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파운드·달러 환율 낙폭은 20%를 넘을 수 있다고도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