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이번 브렉시트 결과가 금융시장을 패닉에 빠뜨렸다고 밝혔다. 다만 실물경제 충격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류용석 현대증권 투자컨설팅센터 시장전략팀장은 24일 “예상을 빗나간 브렉시트 국민투표 결과에 대한 금융시장 패닉으로 보면 된다”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브렉시트 현실화에 따른 글로벌 증시 영향은에 대해선 “브렉시트까지 2년간 유예기간을 감안해 볼 때, 실물경제 충격은 제한적”이라며 “금융충격은 각국 정부 및 중앙은행의 비상대책 내용에 따라 상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류 팀장은 이어 “일단 환율 안정책이 중요하다”며 “채권시장 변동성 축소를 위한 안정 장치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러한 조치가 나올 경우, 다음 주 초반 증시 추가 급락은 제한될 것으로 보이며 일부 반등 시도도 예상된다”고 예측했다.
국내 증시 영향에 대해서 류 팀장은 “1900선ㆍ1850선ㆍ1800선 이하로 구분해 지지선을 설정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주말 발표되는 글로벌 각국의 금융시장 대책이 어느 정도 설득력을 얻을 경우, 1900선 지지 가능성이 커지만, 아무래도 유럽 각국으로의 전염 우려 등으로 1850선이 보다 의미 있는 지지선이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설명했다.
류 팀장은 또 1830~1980pt를 예상밴드로 제시했다. 향후 투자자들 대응 방안에 대해선 주 초반 반등 시 비중 축소 후 다음 달 초반 1800선 중반 이하에서 재매수할 것을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