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금융대전] 우리워치, 써니뱅크, NH 지문인증… "미래금융 한눈에"

입력 2016-06-24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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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개막한 제3회 이투데이 금융대전은 ‘핀테크 기술의 일상화’로 요약된다. 지난해 각 은행들은 비대면 실명확인 서비스를 통해 핀테크 기술을 선보인 바 있다.

올해는 써니뱅크(비대면 실명확인을 이용한 신한은행의 모바일전문은행), 아이원 뱅크(IBK기업은행의 모바일 통합플랫폼) 등 실제로 이용하고 있는 핀테크 기술이 주를 이뤘다. 특히 기술력 측면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거나 기존 서비스 이용시 문제점을 보완한 핀테크 서비스도 주목을 받았다.

◇ 아이폰 워치 안 부럽다! 우리은행 워치뱅킹·홍채인증 눈길= 우리은행은 올해 금융대전에 참가한 은행 중 핀테크 기술 측면에서 가장 눈길을 끌었다. 스마트워치에서 스마트뱅킹 서비스를 사용하는 ‘우리워치뱅킹’과 ‘홍채인증’ 서비스로 사람들의 발길을 잡았다.

우리워치뱅킹은 시계형 웨어러블뱅킹 서비스다. 모바일에서와 같이 △계좌조회ㆍ거래내역조회 △위비페이(간편이체) △영업점 현금출금 △ATM 현금출금 △예금센터 △원터치리모콘 등 은행 거래가 가능하다. 통장이 없더라도 스마트워치를 통해 인증번호를 받아 은행 창구에서 현금 출금이 가능하며, 카드 없이 ATM에서 현금을 뽑을 수 있다.

스마트워치 이용자를 위해 우리워치페이스 어플리케이션 2종도 따로 마련했다. 삼성 기어S2 전용이라 한계가 있지만 모바일 중심의 핀테크 기술을 스마트워치로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또 비대면인증 서비스로 소개한 ‘홍채 인증’도 주목을 받았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개막식 때 직접 홍채 인증을 체험하고 감탄사를 내뱉기도 했다.

◇ IBK기업은행, 모바일뱅킹 보완 서비스 ‘더치트’= IBK기업은행이 올해 금융대전에서 선보인 핀테크 기술은 모바일 통합플랫폼 ‘아이원(i-ONE)’의 사기거래 예방 서비스였다. ‘더치트’라고 불리는 이 기술은 계좌이체 시 상대방 계좌가 사기거래에 이용된 기록이 있는지 직접 확인이 가능하다.

IBK기업은행은 예금·적금·펀드·대출 등 200여개 금융상품을 연중 24시간 가입할 수 있는 아이원 뱅크를 지난해 선보인 바 있다. 아이원 뱅크는 계좌이체, 조회 등 기존 스마트뱅킹 서비스를 비롯해 화상 금융상담, 개인별 맞춤형 상품 추천, 은퇴설계 및 자산관리까지 제공하고 있다. 또 교통카드 충전과 바코드 결제, 간편 송금 등 다양한 지급결제 서비스도 제공한다.

국책은행 답게 비대면 실명확인 인증 기술 활성화뿐만 아니라 핀테크 보안에 신경쓴 것이 눈길을 끌었다.

임 위원장이 더치트를 시현할 때 사기 이력이 없다는 빨간 글씨가 뜨자 더불어민주당 최운열 의원, 서태종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하영구 은행연합회 회장, 김옥찬 KB금융지주 사장 등 VIP 인사들이 신기한 듯 바라봤다.

◇ 제1호 비대면 실명인증 신한, 지문 인증 농협, 핀테크HUB센터 구축한 KB= 신한은행은 이번 금융대전에서 모바일 전문은행인 ‘써니뱅크’를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신한은행은 카카오뱅크와 K뱅크 등 인터넷뱅크가 출범하기 전 국내 최초로 ‘비대면 실명확인 제도’를 선보인 바 있다.

써니뱅크는 24시간 언제, 어디서든 환전이 가능하고, 주요 통화에 대해 90% 우대를 제공하고 있어 젊은 고객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기자가 부스 안으로 들어가니 써니뱅크를 통해 환전하는 법을 직접 보여줬다. 로그인 후 버튼 세 번을 누르면 환전이 완료되며, 내 계좌나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 위치한 신한은행 환전소에서 직접 해외 통화를 받을 수 있다.

농협은행은 지문 인증을 부각했다. 지난해 국내 최초로 지문 인식을 통해 상품 가입이 가능한 비대면 마케팅 서비스를 도입한 바 있다. 농협은행의 경우 금융 거래 시 공인인증서 없이 지문 인증만으로 간편하게 접속이 가능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국민은행은 부스에 KB핀테크HUB센터와 함께 핀테크 스타트업과 기술 협력을 소개했다. 국민은행은 인터넷뱅크인 카카오뱅크의 주요 주주로, 국내 핀테크 스타트업과 협업에 가장 적극적인 은행이다.

최근에는 금융위와 함께 캄보디아에서 진행한 동남아 핀테크 로드쇼에 참여해 글로벌 디지털 뱅크 서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그룹 내 계열사와 4개의 국내 스타트업과 현지 ICT기업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직접 서비스를 시연하고 캄보디아 정부 및 관련 기업들에게 국내 핀테크 기술을 상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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