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쇼크] EPL도 ‘직격탄’…외국선수, 워크퍼밋 받기 어려워 진다

입력 2016-06-24 18:58 수정 2016-06-24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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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로 세계 최대 축구 시장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운영에도 악영향을 미칠것으로 전망된다.

EU 내 국가 선수들은 지금까지는 자유롭게 영국에 갈 수 있고 취업도 할 수 있지만, 앞으로는 취업비자(워크퍼밋)를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EU 내 국가는 한 국가처럼 인정해 별다른 비자가 필요 없다. 그러나 탈퇴를 하면 서로 다른 국가를 오가는 것처럼 까자로운 절차를 밟아야 한다.

특히 지난해 강화된 EPL의 워크퍼밋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과 최근 2년 동안 A매치 출전한 비율을 기준으로 발급된다.

FIFA 랭킹이 10위권 이내 국가라면 A매치에서 30% 이상 뛰어야 워크퍼밋을 받을 수 있고, 11~20위 국가는 45% 이상의 요건을 갖춰야 한다. 21~30위는 60%, 31~50위는 75% 이상 뛰어야 워크퍼밋이 발급된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2015-2016시즌 EPL에 등록된 유럽 선수들은 총 432명에 달한다.

이들 기존 선수들이 당장 워크퍼밋을 받을 필요는 없다. 그러나 브렉시트가 되면 현재 기준으로 100명 이상이 워크퍼밋을 받지 못할 것이라고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내다봤다.

대표적으로 레스터시티를 우승으로 이끈 은골로 캉테, 웨스트햄 디미트리 파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앙토니 마르시알(이상 프랑스), 에버턴 로멜루 루카쿠(벨기에) 등이 꼽힌다. 이들은 A매치 출전 경험이 적기 때문이다.

브렉시트로 워크퍼밋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선수는 EPL에서 뛸 수 없기 때문에 유럽 선수들의 비중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EPL이 지금과 같은 인기를 누릴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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