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EU 탈퇴로 금융시장 불안정성이 확대됨에 따라 금융감독원이 8개 은행 자금담당 부행장 회의를 소집해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금감원은 24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양현근 금감원 부원장보 주재로 국내은행 7곳, 외은지점 1곳 등 8개 은행 자금담당 부행장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브렉시트 결정 이후 각 은행들이 자체적인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하도록 지도하는 한편 외화유동성 관리도 철저히 하도록 당부했다.
금감원은 주식시장 급락, 환율급등, 외국인자금 유출 등 금융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이미 마련된 컨틴전시플랜에 따라 선제적으로 시장안정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이날 오후 진웅섭 금감원장 주재로 '긴급 금융시장상황 점검회의'가 열렸다. 대 영국 무역비중(2015년 1.4%), 익스포져 규모(2016년 3월말 72.6억달러, 전체의 6.3%) 등을 감안하면 브렉시트의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금감원은 분석했다.
다만 글로벌 금융시장 혼란에 따라 단기적으로 외환․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금감원은 해외사무소 등을 통해 ‘24시간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하고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등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