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의 연차총회가 제주도에서 열린다.
기획재정부는 25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AIIB 연차총회에서 내년 6월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간 열리는 2차 연차 총회의 제주 유치를 확정지었다고 밝혔다.
AIIB는 중국이 주도하는 새로운 국제금융기구로서 아시아 개발도상국의 인프라 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출범했다. 우리나라의 지분은 3.81%로 전제 회원국 중 5위이다.
한국은 이번 총회 폐회 이후부터 1년간 AIIB 총회 및 거버너 회의 의장국으로서 AIIB를 통한 아시아 역내 인프라 개발과 경제성장 논의에 있어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날 유 부총리는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로 인한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해 57개 AIIB 회원국이 공동의 노력을 전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 정부는 AIIB 총회 유치를 계기로 AIIB내 역할 및 발언권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내 기업의 아시아 인프라 시장 진출 확대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