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적인 기술개발로 최근 사업영역을 확장 중인 동구바이오제약의 2세경영인 조용준 대표가 '자랑스러운 중소기업인'이 됐다.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중앙회는 '2016년 6월의 자랑스러운 중소기업인'으로 조 대표를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1991년 동구바이오제약에 입사해 2005년 12월 대표이사로 취임한 조 대표는 강화된 의약품 제조ㆍ품질관리기준인 cGMP 기준 충족 시설을 확보했고, 피부에 있는 라멜라 구조를 재현한 'MLE(Multi Lamella Emulsion)' 원천 기술과 연질캡슐 제형 기술을 개발하는 등 지속적인 연구개발(R&D)에 힘을 기울였다.
동구바이오제약은 이를 통한 한 접목기술로 피부과, 비뇨기과 전문의약품 시장 공략에 성공, 지난해 804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또한, 지난 40년간의 주력사업에만 안주하지 않고 의료기기ㆍ코스메슈티컬(화장품+의약품의 합성어) 분야로 사업 확장도 계획하고 있다. 2013년에 개발을 시작해 지난해 세계 최초로 의료기기로 승인받은 지방유래 줄기세포 추출키트 '스마트엑스(SmartX)'가 대표적이다.
스마트엑스는 기존 방식보다 더 저렴한 비용으로 줄기세포를 추출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동구바이오제약은 이 기술을 바탕으로 줄기세포 배양액 화장품 출시도 준비하고 있다.
이 밖에도 조 대표는 해외 저개발 국가의 의료복지지원을 위해 2010년부터 10억원 규모의 제품을 기부하는 등 사회적 책임에도 열심이다. 중견·중소제약사가 회원사로 있는 한국제약협동조합 이사장과 중소기업 미래포럼 공동위원장으로 제약업계와 중소기업 발전을 위한 현안에도 적극 나서고 있는 인물로 평가된다.
조 대표는 “지속적인 R&D를 통해 제약과 바이오 분야 전문성을 확보했다”며 “스마트엑스, 바이오, 코스메슈티컬 등 다양한 품목으로 글로벌 시장을 집중 공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