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ㆍ중ㆍ일 3국은 오는 27일 서울에서 자유무역협정(FTA) 제10차 수석대표 협상을 갖고 상품ㆍ서비스 등 주요 분야의 시장 자유화 방식 등에 관해 협의한다.
2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8일까지 이틀간 진행되는 이번 회의에는 김학도 산업부 통상교섭실장이 한국측 대표로 참석한다. 중국 측은 왕셔우원 상무부 부부장, 일본 측은 카타카미 케이치 외무성 경제담당 외무심의관이 각각 협상 대표로 나선다.
한ㆍ중ㆍ일 3국은 지난 2012년 11월 협상 개시를 선언한 이후 이듬해 3월 1차 협상을 시작한 이래 ‘포괄적이고, 높은 수준의 FTA 원칙’에 의거해 지금까지 10차례의 협상이 전개됐다. 그동안 협상은 상품, 서비스, 투자뿐 아니라 원산지, 통관, 무역구제, 위생 및 식물검역(SPS), 무역기술장벽(TBT), 경쟁, 지재권, 전자상거래, 환경, 총칙, 협력 등 총 14개 작업반 및 소작업반에서 진행돼 왔다.
이번 수석대표회의에서는 지난 4월 서울에서 열린 10차 실무협상 논의를 바탕으로, 상품ㆍ서비스 등 주요 분야 시장 자유화 방식, 협정대상 및 범위 등에 대해 집중적인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앞서 지난해 11월 3국 정상은 한ㆍ중ㆍ일 정상회담에서 높은 수준의 상호호혜적인 FTA 달성을 목표로 협상을 가속화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회의에서 우리 대표단은 중ㆍ일측과 긴밀히 협의해 협상 진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