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희옥 비상대책위원장은 26일 권성동 전 비대위 사무총장의 사퇴로 공석이 된 사무총장직에 재선의 박명재 의원(포항 남·울릉)을 내정했다.
박 내정자는 노무현 정부에서 행정자치부 장관을 지낸 정통 관료 출신의 정치인이다.
지난 2013년 10ㆍ30 재ㆍ보궐선거를 통해 경북 포항 남ㆍ울릉에서 당선돼 제19대 국회에 입성했고, 지난 4ㆍ13 총선 승리로 재선 고지에 올랐다.
통상 3선 이상이 사무총장직을 맡아왔으나 1년2개월여 장관을 역임하고 대학총장까지 경력도 있어 조직 관리의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무엇보다도 전임자였던 권성동 전 사무총장의 사퇴가 유승민 의원을 포함한 탈당파의 복당 결정에 따른 계파 갈등의 와중에 발생했던 만큼, 박 내정자가 계파색이 강하지 않다는 점도 주요 인선 배경이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앞으로 차기 당 지도부를 선출하는 8·9 전당대회의 규칙 마련과 조직 정비 등의 준비 업무를 책임지게 된다.
박 내정자는 이달 초 차기 경북도당위원장에 추대 합의됐고, 당 중앙위 부의장으로 선출되기도 했다.
<프로필>
△경북 영일(69) △제16회 행정고시 합격 △내무부장관 비서실장 △경상북도 행정부지사 △행정자치부 장관 △차의과학대학교 총장 △새누리당 지방자치안전위원장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예산결산기금심사소위원장 △새누리당 민생119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