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교역과 개성공단 사업수요의 증가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남북교역 규모가 7억2000만달러로 크게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가 26일 발표한 '2007년 상반기 남북교역동향'에 따르면 상반기 남북교역은 7억20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8.6% 증가했다.
반입과 반출로 나눠 보면 반출은 3억3000만달러로 9.4% 감소했으나 반입은 3억9000만달러로 63.3%나 늘어났다.
유형별로는 상업적거래는 5억6000만달러로 45.4% 증가한 반면 비상업적거래는 1억6000만달러로 8.2% 감소했다.
상업적 교역 가운데는 일반교역(2억1000만달러, 작년 대비 65.9% 증가)과 개성공단사업(1억9000만달러, 77.8% 증가)의 규모 확대가 두드러졌다. 그러나 금강산관광사업은 3000만달러 규모로 작년보다 7.2% 축소됐다.
비상업적 교역 가운데 정부지원은 2000만달러로 작년보다 122.9% 증가했으나 민간지원은 1억4000만달러로 15.3% 하락했다.
품목별로는 아연괴, 모래 등 광물자원과 수산물의 반입이 지속적으로 증가했으며, 개성공단 건설기자재 및 공장가동을 위한 원부자재 반출이 전체 교역규모 증대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