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자산운용의 CMO와 CIO등 주요 임원진들이 사의를 표명했다. 그동안 KTB자산운용을 이끌던 주요 임원들이 잇달아 옷을 벗으면서 올 초 새로 취임한 김태우 대표의 친정체제 구축이 본격화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KTB자산운용 정충진 마케팅담당 부사장(CMO), 전정우 주식운용본부장(CIO)을 비롯 주식운용본부내 최민재 팀장 등 펀드매니저도 잇달아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충진 부사장은 KTB자산운용 오픈 멤버로 그간 KTB자산운용이 성장하는데 많은 역할을 해 온 인물이다. 스타펀드매니저 출신인 전정우 본부장은 2014년 KTB자산운용에 합류하기 직전 삼성자산운용에서 주식운용을 총괄하며 ‘마이베스트펀드’와 ‘국민연금순수주식형’등을 운용한 바 있다.
전 본부장은 KTB자산운용이 지난 2014년 운용능력 강화를 위해 야심차게 외부에서 영입한 인물로 주목을 받았다.
전 본부장 후임인 새로운 CIO에는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김용범 주식운용본부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사정에 정통한 고위 관계자는 "기존에 KTB운용의 성장 토대를 마련한 임원들이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으라'는 의미로 사의 표명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향후 KTB운용이 외부 전문인력을 영입하고, 새로운 전략등을 기반으로 변화 된 환경에서 능동적인 수익 창출에 힘 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한편 KTB자산운용은 올 초 김태우 대표 취임 이후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해외대체투자 본부 및 인프라PE본부, 멀티에셋자산본부 등 세 개의 본부를 신설하며 체질 개선을 도모하고 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