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무보에 대우조선 3조5000억 보증 압박”

입력 2016-06-28 09:09 수정 2016-06-28 14:3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훈 의원실)
(이훈 의원실)

산업은행이 무역보험공사에 무역보험기금으로 대우조선해양 보증을 서도록 압박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산은의 막무가내 월권 행사에도 산업통상자원부는 수수방관했다는 설명이다.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이훈 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 금천구)은 산은이 지난해 11월부터 올 2월까지 4차례에 걸쳐 무역보험공사(이하 무보)로 하여금 대우조선에 사실상 3조5000억 원(2년) 규모의 보증을 서도록 강요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의원에 따르면 산은은 대우조선이 앞으로 수주하는 선박을 선주에게 인도하지 못할 경우, 발생하는 채무를 보상하도록 무보에 요구했다.

산은이 무보에 요구한 보증 규모는 대우조선의 신규 선박 수주금액 선수금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약 1조7000억 원이라고 이 의원은 전했다. 수주한 선박이 제작부터 인도되기까지는 통상 2년 이상 걸리기 때문에, 결국 무보가 짊어지는 보증 규모는 2년간 약 30억 달러(한화 약 3조5000억 원) 규모라는 설명이다.

이 의원은 “무보의 기금은 1조3000억 원 수준에 불과해 요구 불가 뜻을 밝혔지만, 산은은 계속 압박했다”며 “대우조선 사태를 야기한 데는 부문별하게 공적자금을 투입한 산은의 책임도 분명한데, 왜 이제 와서 그 책임을 무보에 넘기나. 무보를 관할하는 산업부는 이와 같은 사실을 알고도 방관했다”고 지적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당원 게시판 논란'에 연일 파열음…與 균열 심화
  • 코스닥·나스닥, 20년간 시총 증가율 비슷했지만…지수 상승률은 ‘딴판’
  • 李 열흘만에 또 사법 리스크…두 번째 고비 넘길까
  • 성장률 적신호 속 '추경 해프닝'…건전재정 기조 흔들?
  • 민경훈, 뭉클한 결혼식 현장 공개…강호동도 울린 결혼 서약
  • [이슈Law] 연달아 터지는 ‘아트테크’ 사기 의혹…이중 구조에 주목
  • 유럽 최대 배터리사 파산 신청에…골드만삭스 9억 달러 날렸다
  • 일본, 사도광산 추도식서 “한반도 노동자, 위험하고 가혹한 환경서 노동”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830,000
    • -1.56%
    • 이더리움
    • 4,596,000
    • -1.03%
    • 비트코인 캐시
    • 684,500
    • -6.55%
    • 리플
    • 1,912
    • -9.85%
    • 솔라나
    • 342,300
    • -3.41%
    • 에이다
    • 1,391
    • -6.08%
    • 이오스
    • 1,151
    • +6.38%
    • 트론
    • 286
    • -5.61%
    • 스텔라루멘
    • 745
    • +22.33%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550
    • -6.36%
    • 체인링크
    • 23,020
    • -3.11%
    • 샌드박스
    • 846
    • +52.1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