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에너지 수입액 소폭 증가

입력 2007-07-26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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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같은 기간보다 2.8% 늘어…하반기 국제유가 상승추세로 다소 늘듯

올 상반기 국제 원자재 가격 및 국제유가의 하향 안정화로 에너지 수입액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은 올 상반기 원유, 가스, 석탄 등 주요 에너지류의 수입동향을 분석한 결과, 에너지 수입액이 전년 동기대비 2.8%(중량은 3.1%) 늘어났으나 4월부터 국제유가가 상승추세로 바뀜에 따라 하반기에는 에너지 수입액이 좀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26일 밝혔다.

전체 수입액에서 에너지류 수입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5년부터 시작된 고유가로 인하여 2006년 27.7%, 2006년 상반기 28.4%였으나, 지난해 말부터 올 해 연초까지의 국제유가 하향 안정화로 전년 동기대비 2.9% 줄어 든 25.5%로 나타났다.

국제유가의 일시적인 하향 안정화로 인한 원유 수입단가 하락으로 에너지류 전체 평균 수입단가도 전년 동기대비 0.3% 하락했으며, 이로 인해 에너지류 수입액 증가율이 수입량 증가율보다 다소 낮은 것으로 기록됐다.

원유는 국제유가 상승으로 2005년 7월 처음으로 국내도입단가가 배럴당 50달러를 넘어선 후 현재까지 매월 50달러 후반에서 60달러 후반을 넘나들고 있으며, 올 들어 매월 조금씩 수입가격이 상승하여 6월에는 가장 비싼 배럴당 68.07달러를 기록, 국제유가가 차츰 상승추세로 돌아서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계절적으로는 상대적으로 에너지 소비가 적은 봄철에는 비교적 낮은 도입단가를 보이다가 에너지 소비가 최고조에 달하는 여름철에는 상대적으로 높은 도입단가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유의 주요 수입국은 사우디아라비아, U.A.E, 쿠웨이트 순이며 중동지역으로부터의 수입물량이 전체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에너지류 중 원유 다음으로 많이 수입되고 있는 가스는 다른 에너지와 달리 수입증가율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는데, 이는 가격 상승에 따라 대체 에너지로 사용되는 석탄의 수입증가도 한 몫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스의 주요 수입국은 카타르, 말레이시아, 오만 순이었으며, 이 국가들로부터의 수입물량이 전체의 69%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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