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과 호주 케언즈를 연결하는 직항 노선이 생긴다. 이는 국내 저비용항공사 중에는 최초이자, 현재 전 항공사 중에서는 유일한 직항 노선이다.
진에어는 28일 오전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호주 정부관광청, 퀸즈랜드주 관광청과 인천-케언즈 노선 개설 및 공동 마케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조현민 진에어 마케팅본부장(전무), 리앤 코딩턴 호주 퀸즈랜드주 관광청장, 빌 패터슨 주한 호주대사, 앤드류 호그 호주 정부관광청 북아시아 지역 담당 총괄국장을 비롯해 국내 주요 여행사 사장단과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호주 정부관광청과 퀸즈랜드주 관광청은 인천-케언즈 신규 노선 개설, 수요 증대를 위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공동 마케팅 부분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진에어는 인천-케언즈 노선을 오는 12월14일부터 주 2회 스케줄로 운항할 예정이다. 진에어는 총 393석 규모의 B777-200ER 중대형 항공기를 이 노선에 투입해 약 1만2000여석을 공급할 예정이다.
진에어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양국간 관광 산업이 보다 발전하고 문화적 교류도 한층 활성화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진에어는 케언즈를 방문하는 여행객들에게 보다 합리적인 항공 여행 기회를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호주 퀸즈랜드주 관광청 리앤 코딩턴 청장은 “퀸즈랜드주 관광청은 주정부의 항공 자금 지원 프로그램인 AAIF(Attracting Aviation Investment Fund)와 다양한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통해 관광객 유치에 힘쓰고 있다”며 “지난 한 해 동안 퀸즈랜드주를 찾은 외국인 방문객이 급증한 가운데 그 중 한국은 21% 성장이라는 놀라운 성장을 일궈냈다”고 설명했다.
호주 정부관광청 앤드류 호그 북아시아 지역 담당 총괄국장은 “지난해 3월부터 올 4월까지 1년 기준, 호주를 방문한 한국인은 전년 대비 17.5% 성장한 약 25만1600명으로 호주 관광이 다시 활기를 되찾은 해였다”며 “한국 여행업계의 지속적인 관심으로 호주 여행이 한 단계 더 도약하게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호주 퀸즈랜드주 북부에 위치한 케언즈는 세계 최대의 산호초 지대인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데인트리 열대우림 등 관광과 휴양, 레포츠의 천국으로 유명하다. 특히 다이버들의 성지라고 불리는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는 우주에서 유일하게 보이는 자연구조물로, BBC가 선정한 죽기 전에 가봐야 할 50곳 중 2위로 선정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이곳은 세계관광협의회에서 선정한 관광지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