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2010년부터 치매 치료제 ‘아리셉트(Aricept)’를 처방받아 복용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28일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신 총괄회장은 2010년 분당 서울대병원에서 의료진의 치매 소견을 받고 경구용 치매 치료제 아리셉트를 복용했다. 아리셉트는 알츠하이머병 환자 치료와 뇌혈관 질환을 동반한 혈관성 치매 치료제로 쓰인다.
신 총괄회장의 가족들은 신 총괄회장의 명예를 고려해 이같은 사실을 함구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신 총괄회장이 과거 치매약을 복용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성년 후견인 지정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현재 신 총괄회장은 서울가정법원으로부터 성년 후견인 지정 관련 재판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