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에 원유ㆍ가스ㆍ석탄 등 에너지 수입액이 433억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조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6월까지 에너지 수입액은 433억달러, 1억2700만톤으로 금액과 중량기준으로 각각 전년동기대비 2.8%, 3.1% 증가했다.
또한 전체 수입액 중 에너지 수입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4분의 1에 해당하는 25.5%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p 줄었다.
금액기준으로 원유는 상반기 중에 268억5000만달러, 가스는 73억9400만달러가 수입돼 전년동기대비 각각 0.7%, 4.8% 감소했지만 석탄과 석유제품은 8.3%, 33.1%가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은 "가스의 수입감소는 가스 가격이 상승하면서 대체 에너지로 사용되는 석탄의 수입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유의 주요 수입국은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연합, 쿠웨이트 등의 순으로 중동으로부터의 수입물량이 전체의 80% 이상을 차지했다.
관세청은 "올해 초에 국제 원자재가격과 국제유가의 하향 안정화로 상반기 에너지 수입액의 증가 폭이 크지는 않았다"며 "하지만 최근 국제유가가 상승 추세로 바뀜에 따라 하반기에는 증가 폭이 좀 더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