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남자프로골프가 재미있어 졌다. 톱 랭커들의 출전 대회가 미국과 유럽으로 갈렸다. 이에 따라 한국선수들도 나눠 출전할 기회를 얻었다.
무대는 ‘쩐(錢)의 전쟁’미국프로골프(PGA)투어 월드골프챔피언십(WGC)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총상금이 950만 달러다. 30일부터 미국 오하이로주 이콘 파이어스톤 컨트리클럽(파70·7400야드)에서 열린다.
제이슨 데이와 애덤 스콧(이상 호주), 조던 스피스와 장타자 더스틴 존슨(이상 미국)이 한조에서 플레이한다. 한국선수는 안병훈(25·CJ그룹), 김경태(30·신한금융그룹, 송영한(24·신한긍융그룹)이 출전한다.
매년 70여명 만을 초청해 열리던 이 대회는 유럽투어로 대거 빠져나가는 바람에 올해는 59명만이 출전한다.
세계랭킹 4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올해 마스터스 우승자 대니 윌렛(잉글랜드), 독일병정 마르틴 카이머, 그레임 맥도월(북아일랜드) 등 역대 메이저대회 챔피언 9명은 파리에서 샷 대결을 벌인다.
2009년 PGA챔피언 우승자 양용은(44), 이수민(23·CJ오쇼핑), 왕정훈(21)이 출전한다.
미국 네바다주 리노의 몽트뢰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2·7472야드)에서는 PGA 투어 배라큐다 챔피언십(총상금 350 달러)이 열린다.
이 대회는 앨버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는 2점을 더하고 보기는 1점, 더블보기 이하는 3점을 빼 점수를 합산하는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진행된다.
더블보기를 하든 트리플보기를 하든 똑같은 점수이기 때문에 공격적인 플레이가 펼쳐진다.
한국선수는 강성훈(29), 김시우(21·CJ오쇼핑), 김민휘(24), 이동환(28·CJ오쇼핑), 노승열(25·나이키골프) 등이 우승을 노린다.
이번 대회 톱5 안에 드는 선수들에게는 오는 7월 14일 열리는 브리티시 오픈 출전권이 주어진다.
PGA투어는 SBS골프, EPGA투어는 JTBC골프가 생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