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상품] SBI저축은행 중저금리 대출 ‘사이다’, 카드론 고객 타깃… 출시 반년 만에 800억 돌파

입력 2016-06-29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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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업계 1위 SBI저축은행이 내놓은 중금리대출 상품이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해 12월 21일 출시한 모바일 중저금리 대출상품 ‘사이다’는 출시 6개월(6월 23일 현재) 만에 누적실적 800억 원을 돌파하며, 국내 대표 중금리 상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모바일 중저금리 대출 ‘사이다’는 시중은행 고객과 은행 대출거절 고객은 물론, 고금리 카드론을 이용하는 고객들을 주요 타깃으로 하는 상품이다.

대출금리는 신용등급 1등급 6.9%부터 6등급 13.5%까지이며, 대출한도는 국내 모바일 전용 대출상품 가운데 가장 많은 3000만 원이다.

SBI저축은행은 이를 통해 최근 금융시장 화두인 금리단층 문제를 해소하고, 카드론·현금서비스 등 고금리 상품을 이용하는 금융 소비자들의 채무 부담을 대폭 경감해준다는 계획이다.

‘사이다’는 평균 적용금리가 9.8%로 카드론 평균금리 15.7%보다도 5.8%p 낮은 수준이다. 또한 최저금리는 6.9%로 은행권 신용대출의 평균금리인 4.48%와도 큰 차이가 없다. 시중은행을 이용하는 우량고객이나 은행에서 대출이 거절된 고객들까지도 낮은 금리로 이용할 수 있는 것이다.

나이스 개인신용 등급별로 적용 대출금리를 사전에 확정해, 소비자들이 대출을 신청하기도 전에 이미 본인의 대출금리를 알 수 있도록 한 것도 특징이다.

‘사이다’ 애플리케이션을 설치만 하면 누구든지 신용도에 영향 없이 즉시 자신의 나이스 신용등급과 이에 따른 확정 대출금리, 대출한도를 한눈에 확인해 볼 수 있게 했다. 이러한 방식은 그간 다른 금융사들이 내부 평가기준을 근거로 신용등급이 같아도 개개인마다 대출금리를 자의적으로 차등 적용했던 것과는 대비된다.

또한 SBI저축은행은 ‘사이다’ 성공의 주요 관건이 신용평가시스템(CSS)에 달려 있다는 판단 하에, 그간 10년이 넘게 자체 CSS 시스템에 축적된 방대한 고객 신용평가 정보를 바탕으로 별도 신용평가시스템 구축하는 데 힘썼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저축은행이 대부업과 다를 바 없는 고금리 신용대출기관이라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쇄신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며 “‘사이다’ 출시를 계기로 그간 시중은행을 이용하거나 은행에서 거절 당한 금융 소비자들이 고금리 카드론으로 내몰리지 않고 맨 먼저 SBI저축은행을 찾아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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