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9일 “대내외 위험요인을 감안해 차질없는 구조조정 추진, 일자리 여력 확충을 최대 과제로 삼고 각종 대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부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경제상황이 엄중한 만큼 위기의식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정책대응을 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로 인해 미국과 유럽 등 각국의 통화정책 기조가 변화될 수 있다”면서 “하반기 이후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경제여건이 보다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추가경정예산(추경) 등 확장적 거시정책과 소비, 투자, 수출 등 부문별 대책을 통해 구조조정에 따른 하방리스크를 최소화하고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필요할 경우에는 국책은행 자본확충, 실업대책 등과 관련한 소요를 재정에서 뒷받침할 계획이다.
유 부총리는 새누리당 김광림 의원이 홍기택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리스크 담당 부총재가 6개월 휴직을 신청한 것과 관련한 질문에 “후임자를 새로 뽑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한국에서 맡을 수 있도록 다시 한 번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일신상의 이유로 휴직을 신청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하면서 “AIIB가 이른바 휴직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는 그쪽에서 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