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금리가 하락하면서 예금금리는 하락했지만, 대출금리는 오히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16년 5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자료’에 따르면 5월중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기준 저축성수신금리는 연 1.54%로 전월대비 2bp 하락했다. 이는 역대 최저치로 지난해 9월과 같은 수준이다. 순수저축성 예금은 전달에 비해 2bp 하락한 1.53%을 기록했고, 시장형금융상품 역시 2bp 떨어진 1.60%로 집계됐다.
(햔국은행)
반면 대출금리는 1bp오른 3.45%를 기록해 한달만에 상승 전환했다. 기업대출은 3.55%로 전달과 같았고, 가계대출은 1bp 떨어진 3.16%를 기록했다. 주택담보대출은 4bp 떨어져 2.89%를 기록했다.
잔액기준 총수신금리는 연 1.30%로 전월보다 1bp 하락했다. 총대출금리는 연 3.48%로 전달보다 2bp 내렸다. 각각 역대 최저수준이다.
이에 따라 은행예대금리차는 218bp로 전월대비 1bp 하락했다. 지난해 11월부터 상승세를 보이던 예대금리차는 6개월만에 하락전환한 셈이다.
최영엽 한은 금융통계팀 부국장은 “시장금리 하락에 따라 중소기업 및 주택담보 대출의 금리 하락이 컸다. 하지만, 공공 및 기타 대출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커 대출금리가 높아졌다”며 “저축성금리는 낮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