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NPS)과 거래하는 증권사 40여곳 가운데 하나금융투자와 미래에셋대우, 대신증권이 올 하반기 주요 거래 등급에서 1등급을 거머쥐며 함박웃음을 짓게 됐다.
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전일 국민연금은 거래하는 40여군데 증권사들 중 하반기 일반거래 1등급 8곳을 선별해 개별 통보했다.
하반기 국민연금 일반거래 1등급에 선정 된 증권사는 하나금융투자, 미래에셋대우, 대신증권,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KB투자증권, NH투자증권, 크레딧스위스(CS)등 총 8곳이다.
일반거래와 더불어 앞으로 중요도가 커지는 인덱스거래 1등급은 미래에셋대우, 대신, 하나금융투자,그리고 키움증권 총 4곳이 선정됐다.
하반기 자본시장 최대 갑인 국민연금의 자금을 위탁받는 주요 등급 최상위에 하나금융투자와 미래에셋대우, 대신증권이 나란히 1등급에 선정돼며 2관왕에 오른 것이다.
특히 하나금융투자는 이번 1등급 선정이 무려 5년 만에 이뤄진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
하나금융투자 고위 관계자는 "당 사의 리서치는 발간 리포트 수도 국내서 제일 많고 분석하는 종목 커버리지가 250개에 달하는 등 물리적인 서비스 측면에서 국내 최고라고 자부한다"며 "여기에 법인, 영업통 출신인 이진국 대표가 새로 취임하면서 법인과 리서치의 협업을 강조해 기관들의 니즈를 적절히 파악하는데 주력한 점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 하나금융투자는 업계 최초로 최근 1000억원 이상 매출액을 기록하는 상장기업들을 지역구별로 소개하는 '스피드맵 북'을 발간해 펀드매니저, 기관들에게 제공하는 등 호평을 받았다.
한편 대형사 가운데 그동안 1등급에 계속 랭크 됐던 신한금융투자는 이번에 일반거래 부분에서 3등급으로 밀려나는 이변을 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