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우려감을 떨쳐내는 모습이다. 원/달러 환율은 이틀째 큰 폭으로 떨어지며 안정세를 찾아갔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는 전일대비 11.1원 내린 1160.2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에 이어 이틀 연속 11원 이상 하락세를 보였다. 장중 고점은 1171.00원, 저점은 1159.90원이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5.3원 내린 1166.0원에 장을 시작했다.
브렉시트 여파로 인해 급격히 퍼진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진정되며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를 보였다. 국제금융시장에서도 유럽과 뉴욕 증시가 동반 반등하며 위험투자 심리가 강해졌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분기말 네고 물량이 유입되는데다, 역외시장에서 롱포지션 청산이 일어나다 보니 환율이 많이 빠졌다"며 "불확실성으로 인해 변동성은 다소 큰 모습이었지만, 분기말이다 보니 달러 약세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딜러는 "브렉시트에 따른 상승압력과 월분기말 네고 물량 유입에 따른 하방압력으로 변동성은 크게 나타났다. 하지만 브렉시트 현실화에 대한 회의적 시각이 확대되며 원/달러 환율은 주춤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엔화 또한 약세를 보였다. 이날 원ㆍ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135.5으로 전일대비 13.68원 하락하며 이틀 연속 10원 넘게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