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띠 vs 포대기, 엄마 허리 건강 위한 선택은?

입력 2016-06-29 16:5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척추 균형 잡기 어려운 ‘아기띠’, 허리 통증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우는 아이를 달랠 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안거나 업는 것이다. 일명 ‘포대기’라고 불리는 천을 둘둘말아 아이를 등에 업었다면 최근에는 아이와의 정서적 유대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젊은 엄마들이 아기띠나 힙시트 같이 앞으로 안는 제품을 선호하고 있다. 각 제품의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 안고 뒤로 업는 것이 동시에 가능한 제품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다.

그렇다면 아이를 앞으로 안는 것과 뒤로 업는 것, 허리건강을 위해서는 어떤 자세가 좋을까?

‘아기띠’와 ‘포대기’의 가장 큰 차이는 아기 체중만큼의 하중이 어느 쪽으로 쏠리는가다. 보건복지부 지정 척추전문병원 나누리인천병원 척추센터 박수용 과장은 “장시간 아기를 돌봐야 할 경우 앞으로 안는 동작보다 뒤로 업는 방법이 허리에 부담을 덜 주게 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신체에 센서를 착용한 후 몸의 균형 상태를 조사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아기를 안는 자세가 업는 자세에 비해 균형 유지에 어려움이 따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기를 업고 걸을 때는 신체의 좌우 균형이 균등하게 유지되지만, 앞으로 안고 걸었을 때는 하중을 견디지 못해 쉽게 한쪽으로 쏠리게 되는 것이다. 이 같은 균형의 저하는 허리 한 부분에 집중적인 부하로 이어지며 통증 및 질병 발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허리, 척추의 적정 각도 유지에도 업는 자세가 유리할 수 있다. 평상시 신체의 척추는 앞쪽으로 기울어진 50도 정도를 유지하지만, 아이를 앞으로 안게 될 경우 중심을 잡기 위해 상체를 뒤쪽으로 젖히게 된다. 이 경우 허리를 비롯한 신체 여러 근육에 과도한 수축이 발생할 수 있다.

나누리인천병원 척추센터 박수용 과장은 “안거나 업기 위해 아기를 들 때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갑자기 들어 올리게 되면 아기 체중의 10~15배에 이르는 하중이 허리에 가해지기 때문”이라며, “아이를 안을 때는 최대한 밀착된 자세로, 신체의 좌우 균형을 잘 맞추어 안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장시간 외출하게 된다면 포대기나 아기띠 보다는 유모차를 활용하는 것이 허리 건강을 위해 바람직하다”라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신라면·빼빼로·불닭까지...뉴욕은 지금 K푸드 앓이중[가보니(영상)]
  • 수험생 정시 입결 활용 시 “3개년 경쟁률·충원율 살펴보세요”
  • 트럼프, 2기 재무장관에 헤지펀드 CEO 베센트 지명
  • 송승헌ㆍ박지현, 밀실서 이뤄지는 파격 만남…영화 '히든페이스' [시네마천국]
  • 강원도의 맛과 멋을 모두 느낄 수 있는 '단단단 페스티벌' 外[주말N축제]
  • 野, 오늘 4차 주말집회…‘파란 옷, 깃발 금지' 먹힐까
  • '위해제품 속출' 해외직구…소비자 주의사항은?
  • “한국서 느끼는 유럽 정취” 롯데 초대형 크리스마스마켓 [가보니]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6,227,000
    • -1.12%
    • 이더리움
    • 4,727,000
    • +0.79%
    • 비트코인 캐시
    • 734,000
    • +7.55%
    • 리플
    • 2,121
    • +2.61%
    • 솔라나
    • 356,400
    • -1.85%
    • 에이다
    • 1,472
    • +14.29%
    • 이오스
    • 1,071
    • +6.78%
    • 트론
    • 304
    • +8.57%
    • 스텔라루멘
    • 606
    • +44.29%
    • 비트코인에스브이
    • 99,850
    • +5.33%
    • 체인링크
    • 24,110
    • +11.11%
    • 샌드박스
    • 552
    • +9.5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