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13년 3월 경기 ‘저점’ 찍고 회복중… 성장세는 축소

입력 2016-06-30 08:00 수정 2016-06-30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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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순환기 설정 결과

통계청이 2013년 3월에 경기가 저점을 찍은 것으로 잠정 확인했다.

통계청은 30일 최근 경기순환기의 기준순환일 설정을 통해 2011년 8월부터 시작하는 제 11순환기의 경기저점으로 2013년 3월을 잠정 설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현재는 2013년 3월 저점을 찍은 뒤 경기 확장기인 셈이다.

제10순환기는 2009년 2월부터 시작돼 2013년 3월 끝나 무려 49개월을 기록했다. 이는 국제통화기금(IMF) 사태로 경기가 저점을 찍은 제6순환기(1993년 1월~1998년 8월)에 이어 가장 긴 순환기다.

통계청은 “2011년 8월 정점 이후 유럽 재정위기 등 세계경제 불확실성 확대, 글로벌 경제부진으로 인한 국내 경기 위축 등으로 19개월간 경기가 하강해 2013년 3월에 경기저점을 찍은 것으로 잠정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제11순환기는 2013년 3월 저점 이후 내수를 중심으로 서서히 회복하다가 2014년 세월호 사고, 2015년 메르스 사태 등으로 소비 위축과 투자 부진이 지속되면서 등락을 반복하는 가운데 완만하게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2013년 3월 이후의 제11순환기 경기정점에 대해서는 “과거보다 낮은 경제성장으로 경기진폭이 축소되고 대내외 불확실성 상존으로 급격한 경기회복세를 나타내지 못하고 있어 제11순환기 경기정점은 시계열이 더 쌓여야 판단이 가능한 상황으로 향후 추이를 더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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