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프엔씨엔터, 실적부진 전망에 정용화 검찰조사까지…보수적 접근 필요 - 유진투자증권

입력 2016-06-30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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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은 30일 에프엔씨엔터테인먼트에 대해 2분기 실적이 크게 감소할 것이라며 투자자들이 이 회사에 대해 “보수적으로 봐야 할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또 소속 가수인 씨엔블루 정용화가 검찰의 조사를 받은 사실이 앞으로 매출에도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봤다.

오소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에프엔씨엔터 2분기 매출액을 158억원, 영업이익을 2억원으로 각각 전망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23.7%, 영업이익은 88.8% 감소한 수치다.

2분기 실적전망을 어둡게 만든 원인은 해외콘서트 매출이다. 1분기 10만명이었던 에프엔씨엔터 콘서트 모객수는 2분기 약 8만7000명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콘서트 횟수도 1분기에는 한국, 일본, 중국을 합쳐 23회였지만 2분기에는 일본에서만 10회로 절반수준이다. 이에 2분기 콘서트 매출이 1분기(57억원)보다 6억원 줄어든 51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오 연구원은 추산했다.

요 연구원은 여기에 최근 씨엔블루 정용화의 검찰조사 건이 중장기적으로 불확실성을 더하는 요인으로 지목했다. 오 연구원은 “에프엔씨엔터의 단기적 실적에는 유의미한 타격이 없을 것”이라면서도 “정확한 결과가 나오 전까지 이 사건은 에프엔씨엔터 매출에 유의미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씨엔블루의 활동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에프엔씨엔터의 2분기 매니지먼트 매출은 전분기(91억원)과 비슷한 수준이 될 전망이다. CF매출은 분기마다 정액으로 인식되고 현재 새로 추가되거나 만료된 계약이 없기 때문. 소속 연예인의 방송출연과 예능활동 역시 1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AOA의 짧은 활동으로 음원사업과 음반사업 매출은 전분기보다 소폭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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