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가정 양립문화의 사회적 확산을 위해 관계부처 및 경제단체 등이 ‘일·가정 양립 조직문화 만들기’ 민관공동 캠페인을 추진한다.
고용노동부는 30일 서울고용센터에서 관계부처, 경제5단체, 여성경제인단체,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고용노동부 차관(고영선) 주재로 ‘제2차 일·가정 양립 민관협의회’를 개최했다.
민관협의회는 ‘저출산 극복 동참을 위한 경제계 실천 선언’을 통해 제시한 ‘일․가정 양립’이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중앙-지역 단위에서 구성·운영을 하고 있다.
이번 민관협의회에서는 일·가정 양립 직장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4대 공동캠페인으로서 △휴가사유 없애기 △근무시간 외 전화, 문자, 카톡 사용자제 △5가지 일·가정양립 저해어와 권장어 선정·공유 △CEO 직접참여 기업문화 개선 등을 올 하반기부터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정부와 경제단체별 추진계획을 공유하고, 여성의 경력단절 예방과 저출산 해소를 위해 민관이 함께 전환형 시간선택제, 남성육아휴직, 육아기 대체인력채용 활성화. 직장어린이집 설치 확대, 가족친화인증기업 확대 등을 통해 일·가정 양립 문화를 지속적으로 확산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특히, 남성의 1~3개월 단기 육아휴직의 필요성을 홍보해 동참을 유도하고, 정부는 남성육아휴직이 0명인 부진사업장에 대해 공공기관·대규모 사업장을 중심으로 개선을 독려하기로 했다.
또한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분기별 대체인력 수요조사를 통해 대체인력연계를 활성화하고, 국민행복카드 정보와 고용보험 근로자정보를 연계해 얻어진 빅데이터를 통해 연간 총 500개 사업장의 모성보호 등 근로감독 및 법위반 정도가 심한 30개소 내외 사업장 기획감독 시행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어 올해 직장어린이집 의무이행률을 60%까지 제고하고 중소기업의 직장어린이집 설치지원을 위한 사업주 대상의 핫 라인 설치(직장보육지원센터) 등도 함께 확정했다.
고영선 고용부차관은 “전일제 위주의 조직문화와 장시간 근로관행을 근본적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민관이 힘을 합쳐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며“이번 민관공동캠페인을 통해 근로자들이 눈치보지 않고 당당하게 각종 일·가정 양립 관련 제도를 사용할 수 있는 문화를 확산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