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립식품의 ‘천연효모 로만밀 통밀식빵’은 출시 한 달 만에 100만 개 판매를 돌파하며 프리미엄 곡물 빵 시장을 넓혔다.
이 제품은 통곡물 전문 브랜드인 미국 로만밀의 통밀과 호두, 해바라기씨, 아마씨 등 슈퍼푸드가 함유된 건강 빵 카테고리 제품이다. 지난달 SPC그룹은 서울대와 11년간의 공동 연구로 토종 천연효모(SPC-SNU 70-1) 발굴에 성공했다. 이를 기존 제품에 적용해 출시한 천연효모 로만밀 통밀식빵은 매출이 10배 이상 오르며, 단숨에 삼립식품 식빵류 중 매출 1위로 올라섰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삼립식품 식빵류 전체 매출도 전월 대비 5% 성장했다.
업계는 일반 소매유통에서 프리미엄 곡물 빵 제품이 인기를 얻은 것에 크게 주목하고 있다. 그동안 제빵업계에서 곡물 빵 제품은 전문 베이커리에서 주로 판매되고, 슈퍼마켓, 대형마트, 편의점 등 일반 소매유통점에서는 성공하기 어려운 제품이었기 때문이다. 삼립식품은 기존 곡물 빵의 거친 식감이 아니라 향과 풍미가 뛰어나며 부드러운 식감을 구현해 ‘곡물 빵’에 대한 고정관념을 깼다. 가격도 2500원으로 책정해 소비자들의 심리적 장벽을 낮췄다.
삼립식품은 향후 천연효모 로만밀을 활용한 샌드위치, 햄버거 등 건강 콘셉트 제품을 추가 출시해 프리미엄 제품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