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인삼공사 김대옥 주임 가족이 ‘리마인드 웨딩’ 진행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 KT&G)
결혼식은 5월 23일 진행됐는데, 비밀로 해야 했었기 때문에 부모님께 웨딩사진 콘셉트로 가족사진을 찍는다고 말씀드리고 메이크업을 해드렸는데요. 어머님이 갑자기 결혼식을 진행하기도 전에 드레스를 처음 입어보신다며 눈물을 펑펑 흘리시더군요. 어머님이 눈물을 흘리시면서 화장이 번져 메이크업 선생님이 계속 화장을 고쳐주셨던 모습이 기억에 남습니다. 그때 그 모습이 소녀 같아 ‘어머니도 여자구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고요.
한 가지 어려웠던 점은 부모님께 깜짝 선물을 해 드리기 위해 부모님 몰래 진행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특히 부모님께서 아이들을 돌봐주고 계셔서 아이들만 따로 불러 축가 연습을 하는 과정이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이벤트를 준비하면서 아이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부모님이 좋아하실 모습을 떠올리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평소 가족을 위해 노력하며 살고 있다고 생각해 왔지만, 돌아보니 내 가족이 진정으로 행복할 수 있는 시간을 함께 보내지 못한 것 같았는데요. 회사에서 먼저 제 가족의 행복을 위해 힘써주시는 모습을 보며, 큰 고마움을 느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