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 아프리카 과자시장 본격 진출 “블루오션 기대”

입력 2016-06-30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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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제과는 최근 국내 식품업체로서는 처음으로 아프리카 과자시장에 진출했다. 케냐에 위치한 롯데제과의 사무소 전경이다.(사진제공=롯데제과)
▲롯데제과는 최근 국내 식품업체로서는 처음으로 아프리카 과자시장에 진출했다. 케냐에 위치한 롯데제과의 사무소 전경이다.(사진제공=롯데제과)

롯데제과는 최근 국내 식품업체로서는 처음으로 아프리카 과자시장에 진출했다.

아프리카 제과 전체시장 규모는 약 12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롯데제과 진출은 아프리카 대륙의 동부에 위치한 케냐 수도 나이로비에 사무소를 설립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롯데제과의 케냐 진출은 롯데 인디아를 통해 이루어졌는데, 이는 케냐와 인도는 오래 전부터 양국간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 왔기 때문이다.

롯데제과는 케냐 사업소 설립을 위해 지난해부터 이 지역에 대한 시장조사를 추진해 왔다. 또 지난 5월 30일 김용수 대표가 경제사절단의 일원으로 직접 케냐를 방문하기도 하는 등 사무소 설립에 적극 나섰다. 롯데제과의 케냐 사무소 설립은 본격적인 아프리카 시장 진출을 위한 거점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롯데제과가 2000년도부터 아프리카에 제품을 수출하기 시작했으며, 판매 품목으로는 스파우트껌과 초코파이 등 과자류다. 이들 제품은 인기가 좋아 올해 들어 5월까지 매출이 지난해 전체 매출보다 10배 이상 오를 정도였다.

롯데제과는 이번 사무소 설립과 함께 9월부터는 빼빼로 수출을 추가하고, 동아프리카 최대 마트인 슈퍼체인나꾸마트에 이들 제품을 공급하기로 했다. 이에 연말까지 실적은 전년보다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내년부터는 수출 품목을 칸쵸, 코알라마치 등 다양하게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여기에, 향후 사무소를 판매법인으로 전환하고, 이디오피아, 탄자니아, 르완다 등 주변 국가로 제품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롯데제과 측은 “케냐는 전체 인구가 4500만 명에 달하며, 수도인 나이로비는 300만 명의 인구가 거주할 정도로 인적, 물적 자원이 풍부한 나라다. 그러나 이러한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과자시장 규모는 2015년 기준으로 900억 원 정도에 불과할 정도로 성장하지 않았기 때문에 새로운 시장으로 여력이 큰 블루오션”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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