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공시’까지 요구… 해프닝으로 끝난 ‘이건희 회장 사망설’

입력 2016-06-30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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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사실무근” 공식 부인… 삼성그룹株 장중 2~8% 급등

주식시장을 들썩이게 했던 ‘이건희 회장 사망설’이 해프닝으로 끝났다. 삼성그룹이 이 회장의 사망설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공식입장을 밝힌 가운데 한국거래소는 삼성전자에 이 회장 사망설 관련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30일 정오경 증권가와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는 이건희 회장의 사망설이 나돌았다. 이건희 회장이 사망했고 삼성그룹이 이날 오후 3시경 이를 공식발표할 것이라는 내용의 소문이 SNS를 통해 급속히 확산됐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루머에 대응하지 않지만 이건희 회장 사망설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공식입장을 내놨다. 삼성측의 부인에도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후 삼성전자에 이건희 회장 사망설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삼성전자의 답변시한은 다음 달 1일 낮 12시까지다.

김성곤 유가증권시장 공시팀장은 “이건희 회장의 사망은 포괄주의에 따라 최대주주 변경과 관련된 사항으로 파악했다”며 “이건희 회장 사망설 확산으로 관련주들의 주가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시장감시본부의 요청이 있었고 이에 따라 조회공시를 요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업계는 주식 공매도 관련 법이 바뀌면서 작전세력이 삼성그룹 관련 주식을 띄우기 위해 의도적으로 이 회장의 사망설을 퍼뜨린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소문이 확산되면서 삼성물산과 삼성전자, 삼성SDS, 삼성생명 등 삼성그룹주로 분류되는 종목의 주가는 2~8% 수준의 급등세를 보였다.

삼성물산은 이날 전일 대비 4.68% 급등한 12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한 달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삼성전자도 전일보다 2.08% 오른 142만5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삼성SDS와 삼성생명의 종가는 전일 대비 각각 3.99%, 1.52% 상승한 14만3500원, 10만500원을 기록했다.

1년 전 2015년 4월에도 증권가를 중심으로 이 회장의 사망설이 퍼지며 삼성그룹주가 출렁였지만 해프닝으로 마무리됐다. 2014년 5월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이 회장은 현재 2년 넘게 삼성서울병원에서 입원치료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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