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프엔씨엔터의 정용화와 이종현의 주식부당거래 혐의에 대한 검찰 조사가 각각 무혐의와 약식기소에서 마무리됐다.
30일 에프엔씨엔터는 씨엔블루의 멤버 정용화와 이종현이 유명 연예인 영입관련 미공개정보를 이용, 에프엔씨엔터 주식을 취득한 혐의로 조사를 받았고 정용화는 무혐의 처분을, 이종현은 벌금 2000만원의 약식기소 처분을 받았다고 밝혔다.
에프엔씨엔터 측은 "정용화는 주식 취득 당시 유명 연예인 영입에 관한 사실을 모르고 주식을 매수했다"며 "주식 매매는 평소 정용화의 재산을 관리하던 어머니가 회사 주가가 오른 것을 보고 매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벌금 2000만원의 약식기소 처분을 받은 이종현 역시 법률적 무지에서 벌어진 일이라고 해명했다. 유명 연예인 영입 관련정보를 알았지만 부당거래인줄을 몰랐다는 설명이다.
에프엔씨측은 "이종현은 지인에게서 유명 연예인 영입 관련정보를 듣고 언론 보도를 확인하지 않고 에프엔씨엔터 주식을 매수한 것은 맞다"며 "이는 법률에 대한 무지에서 비롯된 것이며 이후 법적인 문제가 된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주식을 처분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회사측은 "당사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내부통제 시스템을 개선하고, 소속 임직원 및 아티스트에 대한 주기적인 교육을 실시하겠다"고 전했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에프엔씨엔터테인먼트의 이미지 실추와 더불어 실적 악화에 따른 보수적 접근을 권고하고 있다.
오소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씨엔블루 정용화가 검찰의 조사를 받은 사실이 앞으로 매출에도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에프엔씨엔터의 단기적 실적에는 유의미한 타격이 없을 것지만 에프엔씨엔터 매출에 유의미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씨엔블루의 활동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또 2분기 실적도 부진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보수적인 입장을 유지했다. 그는 "에프엔씨엔터 2분기 매출액을 158억원, 영업이익을 2억원으로 전망한다"며 "이는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23.7%, 영업이익은 88.8% 감소한 수치"라고 전했다.
저조한 실적 배경에는 해외콘서트 매출이 꼽혔다. 1분기 10만명이었던 에프엔씨엔터 콘서트 모객수는 2분기 약 8만7000명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콘서트 횟수도 1분기에는 한국, 일본, 중국을 합쳐 23회였지만 2분기에는 일본에서만 10회로 절반수준이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