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민연금 운용 수익률 4.57%...대체투자 12.3%ㆍ국내주식 1.67%

입력 2016-07-01 11:02 수정 2016-07-0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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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민연금이 4.57%의 수익률을 올렸다.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는 1일 서울 중구 웨스턴조선호텔에서 4차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15년도 국민연금 기금운용 성과평가’를 의결했다.

지난해 말 기준 국민연금기금은 512조3241억 원으로, 지난해 기금의 총 수익률은 4.57%였고 수익금은 21조7414억 원이었다.

대체투자 수익률이 12.30%로 가장 높았고, 해외주식 5.73%과 국내채권 4.29%, 국내주식 1.67%, 해외채권 1.52% 등의 수익률을 보였다.

국민연금 제도가 도입된 1988년 이후 연평균 수익률은 6.01%, 누적수익금은 총 234조1820억 원이었다.

지난해 국민연금 수익률은 다른 연기금 수익률과 비교할 때 가장 높았다. 캐나다연기금(CPPIB)이 3.7%, 노르웨이국부펀드(GPFG) 2.7%, 네덜란드공적연금(ABP) 2.7%, 일본 공적연금(GPIF) 1.8%(CY) 순으로 조사됐다.

다만 국민연금의 지난해 수익률은 운용능력을 평가하는 잣대인 벤치마크 수익률(4.87%)에 못 미친다.

복지부는 “대형주 비중이 시장에 비해 높은 포트폴리오 구조로 인해 국내주식의 벤치마크 대비 초과 성과가 저조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는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로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확대됨에 따라, 그간의 조치사항과 향후계획 등 국민연금의 대응상황에 대해 점검했다.

국민연금은 브렉시트 이슈가 발생하기 전부터 국민연금 위기인식지수와 런던 해외사무소 등을 통해 시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한편, 예상 시나리오별 대응 방안을 마련해 왔다고 밝혔다.

브렉시트 투표일 전후로는 위기대응 프로세스에 따라 비상대책반을 구성해 시장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대응 방안을 점검하는 등 기금운용의 안정성과 수익성을 확보하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국민연금은 브렉시트가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과 폭이 아직까지 제한적이기는 하나, 글로벌 금융시장에 미치는 여파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장기 투자자로서의 안정적 수익성 제고라는 기금운용의 원칙을 고수하면서도 실시간으로 관련 이슈와 시장의 움직임을 모니터링하고, 단기적인 금융시장의 변동성에도 신속하게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기금운용본부는 글로벌 금융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국내외 주식의 경우 패시브 위주의 자금배분과 방어적인 포트폴리오 구축을 통해 시장변동성에 대응하고, 영국 및 유럽지역 대체투자 자산에 대한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신규투자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검토하는 등 안정적 운용에 주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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