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팡팡] ‘노출의 계절’ 몰카가 당신을 노린다

입력 2016-07-01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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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팡팡] ‘노출의 계절’ 몰카가 당신을 노린다


작년 여름 대한민국을 멘붕에 빠트렸던 ‘워터파크 몰카’

뜨거워진 날씨에 여성들의 노출이 늘며

‘몰카 비상주의보’가 내렸습니다.


올해만 해도 몰카 범죄는 끊이지 않았는데요.

대기업 협력업체 직원이 여자화장실에 몰래 카메라를 설치했는가 하면

백화점 탈의실에서 옷 갈아있는 장면을 찍은 직원

5년간 여학생들 따라다니며 찍은 몰카범

회사 여직원 화장실에 몰래 카메라를 설치한 사장님까지…


며칠 전엔 5년간 ‘몰카’ 7000장을 찍은 30대 회사원이 덜미를 잡혔습니다.

지하철에서 해변에서 거리에서

동영상 기능을 켜놓고 휴대폰 케이스를 닫은 채 짧은 치마를 입은 여성들을 촬영했죠.


교묘해지는 몰카에 ‘발카’, ‘모카’까지 등장했습니다.

이달 초 한 대학 도서관에서는 발가락에 테이프를 붙인 액션캠으로 여학생의 다리를 촬영한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모카’는 모자 속에 숨긴 카메라로, 작년 모 여대에서 붙잡힌 남성이 이용했죠.


몰카 범죄는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데요

2011년 1523건

2012년 2400건

2013년 4823건

2014년 6623건

2015년 7623건

특히 옷차림이 가벼워지는 봄·여름이면 ‘피크’죠

지난해 5월 1572건 6월 771건 7월 1037건 8월 748건

-경찰청


몰카 도구도 진화하고 있습니다.

USB형 캠코더·시계 카메라·스마트폰형 캠코더·안경 캠코더·탁상시계 캠코더까지...


스마트폰 촬영 애플리케이션도 진화하고 있습니다.

촬영할 때 아예 소리가 안 나거나

화면이 안 보이는 식이죠.


몰카에 찍혔다면…

즉시 112에 신고하고 목격자를 확보하세요.

촬영한 사람이 사진이나 영상을 저장하지 않은 상태라면 목격자 증언 등 다른 증거 없이는 범죄 입증이 힘들 수 있습니다.


올여름 해수욕장에선 몰카범들을 막기 위해

적외선 탐지기와 전파 탐지기까지 등장했다는데요.

이러다 ‘몰카 탐지기’가 여름철 여성들의 필수품이 되는 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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