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내일 국무회의 주재…추경ㆍ테러 대응 언급 주목

입력 2016-07-03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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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4일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경제·안보 이중 위기에 대한 범정부적인 총력 대응을 강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하반기 경기부양을 위한 정부의 추가경정예산과 최근 방글라데시와 터키에서 잇달아 발생한 테러와 관련한 언급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통상 국무회의는 매주 화요일 정례적으로 열리지만 4∼5일 국회 대정부질문이 잡히면서 회의 일정이 하루 앞당겨 진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이번 국무회의에서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Brexitㆍ브렉시트)와 구조조정 등 대내외적 경제 위기에 대한 차분하고 철저한 대응과 함께 경제 활성화를 위한 노동개혁 등 구조개혁의 중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브렉시트와 관련, “범정부 차원의 위기대응 체제를 물샐틈없이 유지해야 하겠다”고 강조했으며 같은 달 28일에는 “경제 상황이 어렵더라도 구조개혁은 멈추거나 늦출 수 없는 과제”라면서 공공·ㆍ노동ㆍ금융ㆍ교육 등 4대 부문 개혁의 성과창출을 독려한 바 있다.

또 올 하반기 경기부양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의 조속한 입법을 국회에 당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관련해 박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제9차 국민경제자문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 연석회의를 주재하며 “이번 추경은 구조조정 실업 대책에 초점을 두고 있는 만큼 선심성 예산 요구나 추경과 무관한 문제로 국회 처리가 지연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며 조속한 국회 처리를 촉구했다.

박 대통령은 또한 터키 이스탄불 공항에 이어 방글라데시에서도 테러가 발생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테러가 확산하는 상황과 관련, 철저한 대비를 주문할 전망이다.

특히 테러 대응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국가테러대책위원회가 지난 1일부터 본격 활동에 들어간 만큼 테러대책위를 중심으로 테러 예방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할 전망이다.

다만 야당이 문제 삼는 KBS 보도축소 압력 논란, 현대원 미래전략수석의 ‘제자 인건비 착복 의혹’ 등에 대해 거리를 둘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야당의 ‘KBS 보도축소 압력’ 공세에 대해 “당시 이정현 전 홍보수석이 통상적 업무 차원에서 보도 정정을 요청했고, 대통령과 상의 없이 독자적으로 판단한 내용”이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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