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여자오픈]이민영, 짜릿한 역전승...투어 통산 4승

입력 2016-07-03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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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나, 아쉬운 역전패...펑샨샨 지난해 이어 준우승

▲2년만에 정상에 오른 이민영. 사진=KLPGA 박준석 포토
▲2년만에 정상에 오른 이민영. 사진=KLPGA 박준석 포토
금호타이어 여자오픈(총상금 5억원)에서 한화가 크게 웃었다.

선두와 3타차 4위로 출발한 한화골프단 소속의 이민영2(24)이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앞조에서 이민영이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친데다 챔피언조가 나란히 망가진 탓이다. 장하나(24·BC카드), 펑샨샨(중국), 배선우(22·삼천리)는 3일 동안 같은 조에서 샷 대결을 벌였다.

이민영은 3일 중국 산동성 웨이하이포인트 호텔&골프리조트(파72·6146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 3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합계 13언더파 203타를 쳐 펑샨샨을 1타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민영은 이로써 2014년 10월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이후 1년9개월 만에 다시 승수를 추가해 통산 4승을 올렸다.

특히 이민영은 올 시즌 E1 채리티오픈에서 2위를 한데이어 시즌 첫 우승을 올렸다.

이날 전반에만 버디 4개를 잡은 이민명은 후반들어 13, 14번홀에서 보기와 버디를 주고 받은 뒤 16번홀에서 핀에 붙여 버디를 추가하며 펑샨샨과 4타차를 보이며 ‘우승쐐기’를 박았다. 펑샨샨은 지난해에 이어 다시 우승문턱을 넘지 못했다.

이민영은 2013년 이번 대회에 첫 출전해 공동 30위, 2014년 공동 3위, 지난해 불참했다.

9개월만에 KLPGA 투어에 출전해 대회 전날까지 1타차 선두를 달렸던 장하나는 티샷이 흔들리면서 전반에만 3타를 잃은데다 후반들어 12, 13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면서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이날 장하나는 5타나 잃었다.

전날 코스레코드 타이기록을 세우며 1타차 공동 2위로 출발한 배선우(22·삼천리)는 10번 홀(파5)에서 티샷 OB로 트리플보기를 범하더니 12번 홀(파4)에서 또 다시 트리플보기로 무너지면서 우승이 물건너 갔다.

박유나(29·위드윈)은 이날 4타를 줄여 합계 9언더파 207타를 쳐 전날보다 5계단이나 뛰어 올라 단독 3위로 경기를 마쳤다.

‘루키’ 이정은6(20·토니모리)는 첫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합계 6언더파 210타로 단독 5위에 올라 올 시즌 가장 좋은 성적을 올렸다.

▲장하나.사진=KLPGA 박준석 포토
▲장하나.사진=KLPGA 박준석 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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