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선우. 사진=KLPGA 박준석 포토
금호타이어여자오픈(총상금 5억원)에서 코스가 위력을 발휘하며 선수들을 괴롭혔다. 2명의 선수가 보기좋게 망가지며 이를 확실히 증명했다.
희생양은 배선우(22·삼천리)와 중국의 장 웨이웨이였다.
배선우는 전날 7언더파 65타를 쳐 코스레코드 타이기록을 수립했다. 그러나 3일 중국 산동성 웨이하이포인트 호텔&골프리조트(파72·6146야드)에서 끝난 대회 최종일 경기 3라운드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였다. 아름다움의 홀속에 무서운 가시를 숨기고 있었다. 배선우는 무려 7타를 잃었다. 전날과 스코어 차이가 무려 14타차나 났다. 배선우는 버디는 2개에 그치고,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 트리플보기를 2개나 범했다. 이날 79타를 쳐 합계 4언더파 212타로 공동 6위.
더 망가진 선수도 있다.
▲장 웨이웨이. 사진=KLPGA 박준석 포토
장 웨이웨이는 18타차가 났다. 전날 5언더파 67타였으나 이날 무려 아마추어 스코어인 13오버파 85타나 쳤다. 버디없이 트리플보기 1개, 더블보기 3개, 보기 4개를 범했다. 이날 13오버파 85타를 쳐 합계 7오버파 223타로 전날 공동 6위에서 공동 42위로 밀려났다.
우승은 이민영(22·한화)에게 돌아갔다. 전날 선두 장하나(24·BC카드)를 제치고 역전승을 거뒀다. 중국의 펑샨샨은 1타차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준우승에 그쳤다. 장하나는 7언더파 209타로 단독 4위에 머물렀다.
이로써 한국은 김다나(2013년), 김효주(2014, 2105년)에 이어 다시 우승타이틀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