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 삐끗! 발목인대파열, 완전한 치료를 위해서는?

입력 2016-07-04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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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인대파열은 일상생활에서 누구나 겪을 수 있는 대표적인 족부질환이다. 흔한 질병임에도 완전한 치료가 어려운 질병이기도 한데, 학계에 발표되는 발목인대 파열환자의 재건술 이후 재파열 발생비율은 적게는 6%에서 많게는 20% 이상까지 보고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연세건우병원 족부수술팀(박의현, 배의정, 이호진, 박미란 원장)의 국내 발목인대파열 환자에 관한 임상연구에 따르면 지난해인 2015년 국내 발목인대파열 환자의 수술 후 입원기간은 11일 이상 소요됐다. 이는 지난 2011년에 비해 불과 2일 정도 감소했다고 밝히며, 수술적 진보에 있어서도 여전히 답보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분파열은 OK, 완전파열은 글쎄?

발목인대파열 중 부분파열은 수술 후 예후가 좋은 편이다. 우선 파열이 부분적으로 발생했으며, 그 술식 역시 다양해 부분파열 환자에게 선택적으로 적용이 가능하다. 문제는 발목인대가 완전히 파열된 경우이다.

발목인대 완전파열의 경우 기존에 부분파열에서 시행하는 봉합술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 왔다. 쉽게 방충망에 작은 구멍이 났을 때는 그 부분만 메우는 것으로 완전한 사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태풍이나 재해로 인해 방충망의 절반이 구멍이 났다면, 이를 때운다고 해도 다시 구멍이 날 가능성도 높고, 전체적인 불균형으로 이음새 등에 문제가 초래된다.

마찬가지로 완전파열 환자의 경우도 항시 수술 후 재파열 위험에 노출돼 있으며, 실제로도 재파열로 재수술을 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파열된 인대만큼 새롭게 복원, 인대복원술

재발 고위험군이자 긴 입원기간을 필요로 하는 완전파열 치료는 파열된 인대만큼 새로운 인대를 재건해주는 인대복원술이 있으나, 고난이도의 술식으로 전문적인 족부수술 시스템과 풍부한 임상경험을 요해, 국내에서 보편화 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

실제로 연세건우병원 족부수술팀에서 발표한 발목인대 환자 인대복원술의 후향적 임상연구를 보면, 고난이도 수술이지만 환자의 입원기간은 국내 평균 11일에 비해 6배 가까운 단축인 평균 2.1일을 나타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수술 후 재파열 발생률은 평균 1.53%, 성공률 98.47%로 기존에 비해 최대 20배에 가까운 재발률 감소로 이어졌다.

임상연구의 총괄책임자 족부수술팀 배의정 원장은 “인대복원술은 부상 이전 인대상태, 즉 해부학적으로 건강한 인대로 새롭게 태어나기 위해 인대를 이식해주는 방식으로 완전파열 환자에게 온전한 치료 기회를 제공한다. 국내 형편상 대학이 아니라면 수술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족부전담팀이 구성된 전문 병원의 경우 고난이도 수술의 시행 가능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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