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브엔터, 비스트 멤버 탈퇴 등 갖은 악재에도 올해 매출 청신호

입력 2016-07-04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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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트ㆍ현아 등 주축 멤버 그대로... 신인그룹 펜타곤 데뷔

(출처=비스트 3집 '리본' 뮤직비디오 캡처)
(출처=비스트 3집 '리본' 뮤직비디오 캡처)

큐브엔터가 비스트 멤버 탈퇴 및 포미닛 해체 등 갖은 악재에도 불구하고 올해 매출 증가가 점쳐지고 있다.

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큐브엔터는 2016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대비 31.3%, 46.1% 오른 294억원, 12억원으로 전망되고 있다.

큐브엔터는 2015년 매출액 224억, 영업이익 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15.5% 상승했지만 영업이익은 53.3% 감소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2014년 10억원에서 2015년 –57억원으로 하락했다.

1분기 매출액은 4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4.2% 상승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흑자전환했다.

큐브엔터는 지난 4월 비스트 멤버 장현승의 탈퇴로 악재를 맞았다. 비스트는 큐브엔터의 매출 비중에서 45%를 차지하는 한류 아이돌 그룹이다.

또 지난달 16일에는 포미닛 멤버 남지현, 허가윤, 전지윤, 권소현과 전속계약 종료를 알리고, 7년 만에 해체를 선언했다. 포미닛은 지난해 매출 비중 20%를 차지한 걸그룹이다.

비스트 멤버 탈퇴 및 포미닛 해체 등 기존 아티스트에 대한 우려가 발생했지만 핵심 멤버의 잔류 및 지속적인 활동 계획에 각 아티스트별 실적은 지난해와 유사할 것이라는 것이 증권업계의 분석이다.

비스트는 4일 정규 3집 타이틀곡 ‘리본(Ribbon)’을 공개하고 이번 주 음악방송을 통한 본격적인 컴백 활동에 돌입한다. 8월에는 국내 콘서트가 예정돼 있다. 현아 역시 8월 솔로 앨범을 발표한다.

큐브엔터가 4년 만에 준비한 신인 남성그룹 펜타곤의 7월 데뷔도 호재로 판단된다. Mnet 방영 중인 ‘펜타곤메이커’에서 데뷔 전 인지도 확보에 성공했으며, 연내 일본 데뷔 등 체계적인 마케팅 활동으로 빠르게 안착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25%의 매출 비중을 차지한 남성 아이돌 그룹 비투비의 실적 기여도 상승도 큐브엔터 주가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최근 인지도 상승 중인 비투비의 매출 기여도는 올해 비스트와 유사한 수준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걸그룹 씨엘씨(CLC)는 7인조 재정비 후 오는 7월 27일 일본에서 두 번째 미니음반 ‘챠미스마(Chamisma)’를 발표한다. 지난 4월 일본 진출 신호탄인 미니음반 ‘하이힐(High heels)’ 이후 약 3개월 만에 발표되는 현지 음반으로 기대를 모은다.

김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는 아티스트 활동 약세 및 전년동기대비 고정비(인건비) 증가, 본사 이전 등에 따라 실적 약세가 불가피할 전망이다”며 “다만 하반기 비스트, 현아 등 핵심 아티스트 활동재개 및 펜타곤 데뷔, 일본 자회사 본격 가동 등 실적 개선 요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큐브엔터 측 관계자는 "지난해 상장 비용 약 60억원과 신사업 비용증가 등으로 영업이익률이 하락했다"며 "자회사 큐브재팬을 통한 일본 매니지먼트 수익이 4분기부터 본격화될 전망으로 2017년부터 사업 확장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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