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유로2016 트위터)
‘유로 2016’ 독일과 승부차기에서 실축한 시모네 자자(25ㆍ이탈리아)가 사죄의 뜻을 전했다.
영국 언론 더 선은 4일(한국시간) “이상한 동작으로 페널티킥을 놓친 자자가 이탈리아 국민에게 눈물을 흘리며 사죄했다”고 보도했다.
자자는 3일 ‘유로 2016’ 8강전에서 독일과 1-1로 120분 혈투 끝에 진행된 승부차기에서 실축했다. 콩테 감독은 오직 승부차기만을 위해 연장 막판 자자를 교체 투입했지만, 그의 기대는 벗어났다. 결국 이탈리아는 독일에 승부차기(5-6)에서 패하며 4강 진출의 꿈을 접어야 했다.
이날 자자는 두 번째 키커로 나서 발을 동동 구르는 특이한 준비 자세를 한 뒤 강하게 슈팅을 날렸으나 골대를 넘겼다. 경기가 끝난 뒤 자자는 눈물을 흘리며 “이탈리아 팬의 기대를 무너트려 죄송하다.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페널티킥을 놓쳤다”면서 “실축의 짐은 평생 가져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항상 페널티킥을 이런 방식으로 찬다. 득점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다. 노이어 골키퍼에게 잘못된 방향을 알려줬지만, 골은 벗어났다”며 아쉬워했다.
자자는 자신의 실축으로 이탈리아 대표팀이 이룬 업적을 가리지 않기를 바랐다. 그는 “이탈리아 축구팬들이 우리가 이룬 업적을 알아줬으면 좋겠다. 잘못된 페널티킥 하나로 모든 업적이 없어진다는 것은 옳은 일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