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5일 삼성전자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이 8조40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추정하고 목표주가를 165만원에서 173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승우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이 8조4000억원으로 기존 추정치 7조8000억원과 시장 예상치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낸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갤럭시, SUHD TV 등 4대 주력제품이 기대이상의 실적을 견인중인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사업부문별 영업이익은 반도체 2조5000억원, 디스플레이 2000억원, IM(IT 모바일) 4조40000억원, CE(소비가전) 1조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며 "갤럭시S7 뿐만 아니라 TV 가전 등 세트 부문 주요 제품이 모두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반도체 패널 등 부품 사업부의 업황도 점차 개선되고 있어 하반기 및 연간 실적도 상향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올 연간 실적 전망치를 매출 207조원(종전 추정치 대비 1.6% 상향), 영업이익 29조7000억원(4.5% 상향), 순이익 22조9000억원(4.0% 상향)으로 제시했다.
다만 "2분기 실적 호조가 주가에 선반영된 부분이 있어 단기적으로는 일부 차익실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슈 이후 하반기 환율 움직임도 중요한 변수"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