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훈 르노삼성 사장, "폴크스바겐 차량 조작 사실 몰랐다"

입력 2016-07-0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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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크스바겐의 배출가스 조작사건 책임자 중 한 명으로 지목된 박동훈(64) 르노삼성자동차 사장이 5일 검찰에 출석했다. 박 사장은 2005년부터 2013년까지 폭스바겐코리아 최고경영자로 재직했다.

이날 오전 9시 40분께 서울 서초동 검찰청사에 모습을 드러낸 박 사장은 폴크스바겐 차량 조작에 관여했는지를 묻는 질문에 "그런 사실이 없다"고 답했다. 독일 본사의 지시가 있었는지, 이번 사태 이후 본사와 접촉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전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드릴 말씀이 없다,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며 조사실로 향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최기식)는 박 사장을 상대로 배출가스 조작 사실을 알고도 유로5 기준이 적용된 EA189엔진을 장착한 디젤차량을 수입했는지, 폴크스바겐의 인증서 조작 사실에 관한 보고를 받았는지 등을 조사할 중이다.

박 사장은 참고인 신분이지만, 조사 내용에 따라 피의자로 신분이 바뀔 수도 있다. 검찰은 박 사장을 수사한 뒤 상황에 따라 그의 후임인 요하네스 타머 전 폭스바겐코리아 사장도 조사할 계획이다.

앞서 검찰은 2010년 8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차량 수입에 필요한 배출가스ㆍ소음시험 성적서 40여건과 연비시험 성적서 90여건을 조작해 제출한 혐의로 폭스바겐코리아 인증담당 이사 윤모 씨를 구속했다.

폭스바겐코리아는 휘발유 차량인 골프 1.4 TSI의 인증을 받기 위해 ECU(전자제어장치) 소프트웨어를 2회 조작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2013년 7월부터 배출가스 관련 부품을 변경하고도 인증을 받지 않고, 인증 때와는 다른 부품 17종 350여건이 장착된 29개 차종 5만9000여대를 수입한 사실도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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