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사의 올해 임금 협상이 결렬됐다.
현대차 노조는 5일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윤갑한 사장과 박유기 위원장 등 교섭 대표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임협 13차 교섭에서 결렬을 선언했다.
노조는 올해 임금협상에서 임금 15만2050원 인상(기본급 대비 7.2%), 전년도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반·연구직 조합원(8000여 명)의 승진 거부권 등을 요구하고 있다.
사측은 임금피크제(현재 만 59세 동결, 만 60세 10% 임금 삭감) 확대, 위법·불합리한 단체협약 조항 개정, 위기대응공동TF 구성 등을 노조에 요구했다.
노사는 지난 5월 임금협상 상견례 이후 매주 2차례 본협상을 진행했다. 노조가 지난 주 협상에서 노조안에 대한 회사 측 제시안을 내놓을 것을 요구했지만 사측은 별다른 제시안을 내놓지 않았다.
노조는 오는 6일 중앙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 신청을 하고 다음 주께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