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가격비교 사이트 에누리닷컴이 메가브레인을 인수했다고 5일 밝혔다. 메가브레인은 해외직구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쉽겟’을 서비스하고 있다. 에누리닷컴은 구주 약 50억8000만 원, 신주 및 전환사채 약 19억2000만 원을 투자해 메가브레인의 지분 약 82%를 인수했다. 이로써 에누리닷컴은 국내외 통합 커머스 플랫폼 기업으로 새롭게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쉽겟은 가장 쉬운 모바일 해외직구를 표방하는 앱이다. 쉽겟은 해당 쇼핑몰의 로그인만으로 배송 정보와 배대지(배송대행을 위한 물류센터)의 복잡한 입력 정보가 모두 자동으로 입력된다. 자동 번역 기능으로 외국어에 대한 불편함도 최소화시켰다. 특히 아마존(미국, 일본, 독일), 이베이(미국), 라쿠텐(일본), 타오바오(중국) 등의 해외 쇼핑몰들이 쉽겟에 입점 되어있어 소비자가 지불해야 하는 구매대행 수수료도 없다. 2015년 서비스 시작 이후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1년 6개월 만에 총 누적 거래액 100억 원을 돌파했다.
에누리닷컴은 메가브레인을 인수함으로써 기존 인수한 3개 자회사와 함께 통합 커머스 플랫폼 구축을 완료했다. 에누리닷컴의 국내 쇼핑은 에누리 가격비교가, 해외 쇼핑은 쉽겟이 담당하게 되며 국내 대부분의 택배사와 제휴된 스윗트래커가 배송정보 인프라를 제공하고 있다. 스윗트래커는 스마트택배 앱을 통해 고객들에게 빠른 택배 정보를, 기업에겐 택배 관련 CS 부담을 줄여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제공하고 있다.
통합 모바일 광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쉘위애드가 커머스 플랫폼의 광고를 담당하고 있으며, 골프 부킹 O2O 서비스의 선두업체인 엑스골프가 에누리 가격비교의 골프 카테고리와 시너지를 내고 있다.
이러한 통합 커머스 플랫폼의 시너지 효과는 올해부터 본격적인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견고한 수익모델을 갖고 있는 에누리닷컴 및 계열사의 연결기준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약 30%, 영업이익은 50% 가까이 성장했다.
에누리닷컴 관계자는 "에누리 가격비교와 쉽겟의 공통점은 입점한 쇼핑몰들의 쇼핑몰들의 쇼핑 데이터를 소비자 니즈에 맞는 새로운 쇼핑 콘텐츠로 재탄생시켜 최적의 정보를 제공한다는 점"이라며 "이번 쉽겟 인수를 통해 에누리 가격비교와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