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웰스중소형인덱스, 설정2주만에 600억원 모여

입력 2007-07-30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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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자산운용이 지난 13일부터 운용을 시작한 유리웰스중소형인덱스펀드의 자산규모가 설정 후 불과 2주 만에 600억원을 넘어섰다.

아직 국내 시장에 인덱스펀드가 덜 대중화 돼 있고 판매창구가 하나대투증권 한 곳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기록이다.

국내 최초의 중소형주 인덱스 펀드인 웰스중소형인덱스 펀드는 인덱스 제공 기관인 에프엔가이드와의 라이센스 계약에 기반해 'MF 웰스 중소형 인덱스'를 추종하는 전략을 구사한다. 그 밖에 유리자산운용의 자체모형을 활용해 일정 범위 내에서 초과수익을 추구하고 중소형주 특유의 위험을 관리한다.

펀더멘털 인덱스라는 표현으로 더 잘 알려진 웰스 인덱스는 시가총액이 아닌 주요 재무지표를 가중해 투자비중을 결정하는 인덱스를 의미한다.

또한 주요 재무지표를 가중하는 방식의 인덱스를 구성할 경우 고평가된 주식을 더 많이 사고 저평가된 주식을 더 적게 사는 시가총액 인덱스의 문제를 완화할 수 있다는 것이 웰스 인덱스의 기반논리이다.

웰스지수는 시가총액 가중 방식 인덱스의 단점을 극복했다는 평가와 함께 혁신성을 인정 받으면서 2005년 등장 이래 빠른 속도의 상업적 성장을 보이고 있다. Calpers, Nomura자산운용, Charles Schwab 등 세계적인 기관들이 웰스 인덱스를 도입한 것으로 전해진다.

웰스 인덱스는 대형주에 비해 가격효율성이 낮은 소형주 시장에서 더 높은 초과성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조사된다. 에프엔가이드의 데이터에 따르면 코스피지수가 234% 가량 상승한 2001년부터 2007년 6월까지 'MF 웰스 중소형 인덱스'는 919% 가량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유리자산운용 차문현 대표이사는 "MF 웰스 중소형 인덱스 주식은 변동성이 다소 높게 나타나더라도 동요하지 않고 장기간 인내할 수 있는 투자자에게는 상당히 매력적인 투자상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일반적으로 중소형주의 대형주 대비 장기초과성과는 중소형주 특유의 위험을 상쇄하고 남을 만큼 높은 수준을 보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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