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가 최근 브라질 정부로부터 브라질 BMC-8 광구(그림)의 생산 라이센스를 획득해 원유 생산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SK에너지는 "이 광구의 추정 매장량은 5600만 배럴로, SK에너지는 40% 지분을 보유해 2240만 배럴의 지분원유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난 2000년 9월 미국의 석유개발 전문기업인 데본에너지와 함께 광권을 취득해 탐사 및 개발을 추진한 이후 지난 7년간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브라질 BMC-8 광구는 리오 데 자네이루 동쪽 250km 해상에 위치한 곳으로 지난 2005년 7월 상업성 확인을 하고 지난해 초부터 하루 5만 배럴의 원유를 처리할 수 있는 생산 설비를 건설해 왔다.
SK에너지 관계자는 "데본에너지와 함께 앞으로 7년간 원유를 생산할 계획"이라며 "생산된 원유는 10월 초부터 선적을 시작해 올해 말이면 1일 지분원유 생산량이 현재 2만 배럴에서 3만6000 배럴까지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최근 자사의 해외자원개발은 지난 1998년 최태원 회장 취임 이후 글로벌경영 추진방침에 따른 것으로 남미ㆍ베트남을 중심으로 동남아ㆍ카자흐스탄 등 카스피 연안국 등 신규개방 지역 등을 중심으로 자원개발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SK에너지는 현재 전세계 14개국 26개 광구에서 탐사ㆍ개발ㆍ생산 활동을 전개 중이며 5억1000만 배럴의 지분원유를 확보하고 있는 등 올해도 석유개발사업에 54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