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윈인베스트먼트, 캔들미디어 최대주주로 등극… “한중 문화 협력 나선다”

입력 2016-07-06 08:34 수정 2016-07-06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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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 돋보기] 중국 내 문화컨텐츠 투자업계의 큰 손인 투윈인베스트먼트가 한국 IP 판권유통 국내 5위사인 캔들미디어의 최대 주주로 올라섰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캔들미디어는 화이텍포커스투자조합 등이 보유한 당사 주식 60.18%전량(3711만2341주)을 투윈인베스트먼트가 획득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투윈인베스트먼트는 자회사 투윈영상투자관리유한공사 등과 공동으로 이번 투자를 집행한다. 투윈영상투자관리유한공사는 지난 3월 서울사무소를 개설하면서 본격적으로 한국 시장 진출을 시작했다.

투윈인베스트먼트는 이번 인수를 통해 캔들미디어를 매칭 플랫폼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우수한 한국의 문화콘텐츠와 중국의 막대한 소비시장을 연결시키면서 한중 양국간 문화콘텐츠 분야에서의 시장 협력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투윈인베스트먼트는 중국 내 대형 투자기관으로 현재 자금 관리규모가 약 200억위안에 이르며 자산규모는 약 50억위안에 달한다.

최근 수년간 투윈그룹은 문화콘텐츠 산업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면서 중국내 유수 인터넷업체인 러스왕을 비롯한 모바일, 영화, 스포츠, 전기차 등 계열사와 중국 상장사 등에 투자를 지속했다. 아울러 일본 스키장 운영업체인 MACEARTH도 인수하면서 ‘문화+스포츠+관광’투자 구조를 구축했다는 평가다.

캔들미디어 관계자는 “중국 대표 IT 기업인 러스왕의 투자자와 함께 중국 사업을 개척하는 과정에서 당사는 한국 콘텐츠 수출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 이라며 “국내 운영 중인 영화관 운영사업을 중국까지 확대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투윈인베스트먼트 측은 “향후 순수투자자의 역할에서 탈피, 제작사와 공연연출 사업을 직접 경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보다 많은 한국 연예인에 관심을 갖고 적당한 기회에 투자를 진행하면서 캔들미디어를 통해 공연을 중국에 중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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