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20년물 국채 금리가 6일(현지시간) 장 초반 사상 최초로 ‘제로(0)’%로 떨어졌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인 ‘브렉시트(Brexit)’에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안전자산에 투자자들의 수요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유럽 경제 악화 불안에 미국과 독일 등 서구권 국채 금리도 하락하고 있다. 채권 가격과 금리는 반대로 움직인다.
10년물과 30년물 등 다른 일본 국채에도 이날 매수세가 유입됐다. 10년물 국채 금리는 장중 마이너스(-) 0.265%까지 떨어지며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30년물 금리도 0.030%로 역대 최저치 기록을 새롭게 수립했다.
안전자산으로 간주되는 엔화 가치도 상승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오전 9시35분 현재 전일 대비 0.5% 하락한 101.24엔에 거래되고 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장 초반 낙폭을 확대해 현재 2.1% 급락한 1만5338.81을 나타내고 있다.